이탈리아의 알베로벨로라는 지역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이탈리아의 스머프 마을 혹은 트롤 마을로 유명한 이 곳은 우리 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아니지만 저는 크루즈 여행을 하며 첫 번째 정박지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여행할 당시만 해도 알베르벨로에 대한 정보들이 많지 않았고 저도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마을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키가 작고 독특한 모양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 마을은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습니다. 이 곳의 독특한 집 모양은 기대 이상으로 정말 흥미로웠고 이 곳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알게 되면서 더 애착이 가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탈리아를 오래 여행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가보면 좋을 도시, 알베르벨로에 대해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탈리아 알베르벨로의 기원
이탈리아 푸글리아 지역에 위치한 그림 같은 도시 알베르벨로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트룰리 집으로 유명합니다. 독특한 모양의 전통적인 석회암 주택은 지역 건축의 창의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알베르벨로가 어떻게 기원되었고, 트롤리는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문화적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알베르벨로의 기원: 알베르벨로의 역사는 14세기 중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이 지역은 농부와 농민들로 인해 드문드문 인구가 분포되어 있었습니다. "알베르벨로"라는 이름은 라틴어 "실바 아르보리스 벨리(Silva Arboris Belli)"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전쟁의 나무 숲"을 의미하며 이 지역이 한때 울창한 숲으로 덮여 있었음을 나타냅니다. 이 도시는 콘베르사노 백작 가문인 아쿠아비바 가문의 영향 아래 형성되기 시작했습니다.
- 트룰리의 탄생: 알베르벨로의 상징적인 석조 주택인 트룰리는 실용성과 봉건법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15세기에 아쿠아비바 가문은 나폴리 왕국에 세금을 피하기 위해 이러한 건조 석조 오두막의 건설을 장려했습니다. 당시 봉건법은 영구적인 거주지에 대해 세금을 부과했습니다. 주민들은 모르타르 없이 집을 지어 왕실에서 주택을 조사할 때 집을 빠르게 해체해 세금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 트룰리의 건축적 특징: 트룰리는 그 원뿔형 지붕으로 유명하며, 이는 선사 시대의 건조 석조 기술을 사용하여 지어졌습니다. 벽은 큰 석회암 바위로 지어져 지중해 기후에서 우수한 단열 효과를 제공합니다. 지붕은 "키안카렐레(chiancarelle)"로 알려진 겹치는 석판으로 만들어지며, 이들은 아이코닉한 원뿔 모양을 만들기 위해 정교하게 배치됩니다. 많은 트룰리에는 기독교 십자가에서 복잡한 점성술 및 이교도 아이콘에 이르는 다양한 상징이 그려져 있어 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반영합니다.
- 알베르벨로의 발전: 18세기까지 알베르벨로의 트룰리는 주로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1797년, 부르봉 왕조의 페르디난도 4세 치하에서 알베르벨로 주민들은 성공적으로 법령을 청원하여 그들의 도시가 왕실 도시로 인정받고 봉건 통치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이 중요한 사건은 알베르벨로가 농촌 마을에서 더 구조화된 도시로 변모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 알베르벨로의 문화적 중요성과 유네스코 등재: 알베르벨로의 독특한 건축물과 역사적 중요성은 1996년 유네스코가 이 도시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면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습니다. 이 인정은 트룰리의 보존을 도울 뿐만 아니라 알베르벨로를 중요한 문화 및 관광지로 홍보했습니다. 이 도시의 풍부한 유산과 매력적인 모습은 전 세계에서 방문객을 끌어들입니다.
- 현대의 알베르벨로: 오늘날 알베르벨로는 역사적 뿌리와 현대적 편의시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활기찬 도시입니다. 한때 겸손한 농민의 주거지였던 트룰리는 이제 아기자기한 상점, 카페, 숙박 시설로 재구성되어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현대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이 도시는 변하지 않은 역사적 매력과 진정성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알베르벨로의 주요 명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알베르벨로는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자 하는 여행자들에게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알베르벨로를 특별한 장소로 만드는 가장 상징적이고 매혹적인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 리오네 몬티: 알베르벨로의 심장 리오네 몬티는 알베르벨로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으로, 천 개가 넘는 트룰리 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언덕 위에 위치한 이 지역은 좁고 구불구불한 거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기 독특한 매력을 가진 트룰리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들 중 많은 트룰리가 상점, 카페, 레스토랑으로 개조되어 활기찬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리오네 몬티를 거닐며 현지 공예품을 구경하고, 전통적인 푸글리안 요리를 즐기며, 아름다운 트룰리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쇼핑을 원한다면 트룰리 테마 기념품, 수제 도자기, 지역 와인 등 수공예 제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많은 아늑한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오레키에테 파스타와 신선한 해산물 같은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트룰리가 늘어선 거리와 언덕 위에서의 파노라마 뷰를 사진으로 담아보세요.
- 트룰로 소브라노: 두 층의 트룰리 트룰로 소브라노는 알베르벨로에서 유일한 두 층짜리 트룰리로, 독특한 건축적 경이로움입니다. 18세기에 지어진 이 트룰리는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며, 방문객들에게 전통적인 아풀리안 생활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내부에는 시대를 반영하는 가구와 역사적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트룰리 건축의 창의성을 보여줍니다. 넓은 내부와 혁신적인 디자인은 알베르벨로의 건축 역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역사적 전시물 입니다. 과거 주민들의 생활을 반영하는 앤티크 가구로 꾸며진 방을 탐험해 보세요. 나아가 알베르벨로의 옛 주민들의 일상 생활과 전통에 대해 배워보는 경험도 해보세요.
- 카사 페촐라: 트룰리 박물관 단지 카사 페촐라는 15개의 연결된 트룰리로 이루어진 인상적인 단지로, 현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알베르벨로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박물관에는 도구, 가정용품, 의류 등이 전시되어 있어 트룰리에서의 생활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카사 페촐라는 교육적 중심지로, 방문객들이 알베르벨로의 발전을 형성한 사회경제적 조건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곳에서 트룰리의 건축 방식과 생활 조건을 설명하는 전시물과 상호작용해 보세요. 가이드 투어를 통해 유물과 그 역사적 맥락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는 안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전통과 공예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 성 안토니오 교회: 트룰리 교회 성 안토니오 교회는 트룰리 형태로 설계된 독특한 종교 구조물입니다. 1927년에 건축된 이 교회는 전통적인 트룰리 건축과 종교적 요소를 결합하여 독특한 예배 장소를 만들어냅니다. 원뿔형 지붕과 하얀 벽은 아름다운 종교 미술로 장식된 내부와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 교회는 리오네 몬티에 위치해 있어, 이 지역을 탐험하는 방문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내부를 장식한 정교한 그림과 조각품을 감상해 보세요. 또한 교회의 고요한 환경에서 평온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 리오네 아이아 피콜라: 진정한 트룰리 지구 리오네 아이아 피콜라는 리오네 몬티와 비교해 더 진정한 경험을 제공하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조용한 거리와 여전히 거주지로 사용되는 잘 보존된 트룰리들로 특징지어집니다. 아이아 피콜라를 걸으며 수세기 동안 유지되어 온 전통적인 생활 방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의 평화로운 분위기는 번화한 관광지와 뚜렷한 대조를 이루며, 알베르벨로의 유산을 더 친밀하게 탐험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곳에서는 관광지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주거용 트룰리 지역의 진정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원래 상태로 보존된 트룰리의 단순함과 기능성을 관찰해 보세요. 또한, 알베르벨로 주민들의 일상 생활을 체험하며 조용한 거리를 거닐어 보세요.
알베르벨로의 풍부한 역사와 독특한 건축물은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입니다. 리오네 몬티의 번화한 거리에서 리오네 아이아 피콜라의 고요한 구석까지, 각 지역은 도시의 유산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합니다. 트룰로 소브라노, 카사 페촐라, 성 안토니오 교회와 같은 상징적인 명소를 방문하면 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문화적 및 역사적 중요성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흔한 여행지는 아니지만 이렇게 멋진 곳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기회가 되신다면 꼭 이곳을 방문해 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저도 나중에 아이와 함께 꼭 다시 가보고 싶은 이탈리아 소도시랍니다.